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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고1 교과서 강의… “교육현장 혼란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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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고1 교과서 강의… “교육현장 혼란 우려” 목소리

입력
2018.04.23 16:4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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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육 격차ㆍ사교육 해소”

이달부터 주요 과목 무료 제공

고1 학생들을 위한 주요 과목 온라인 교과서 강의가 이달부터 EBS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좁히고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현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검ㆍ인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모든 출판사와 협력해 고1 주요 과목 교과서 강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의 대상 교과는 고교 1학년 국어(교과서 11가지)ㆍ영어(11가지)ㆍ통합사회(5가지)ㆍ통합과학(5가지)이다. 교육부는 그간 EBS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왔지만, EBS 교재가 아닌 교과서를 활용한 강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서 강의는 기본개념 학습 강의, 시험 대비 특강, 학습동기 유발 클립동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과목당 학습 강의는 32∼36편, 시험 대비 특강은 8∼10편 정도로 나뉘어 제공된다. 학생들은 EBS 고교강의 사이트(www.ebsi.co.kr)와 EBS 고교강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과서 강의로 도시, 농어촌 간 교육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원을 가지 않아도 수업을 보충하거나 예ㆍ복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의견수렴과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고2, 고3 선택과목 교과서로 교과서 강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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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EBS 연계율 축소안과

“정책 일관성 떨어져” 지적

다만 일각에서는 교과서 강의로 인한 현장 혼란 우려도 나온다. 학교 교사와 교과서 강의 내용이 다를 수 있는 데다,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교재 간 연계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볼 때 정책 일관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김석 교육부 이러닝 과장은 “기존 EBS 교재와 달리 기본개념 학습 위주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의 내용에 오류가 없도록 모니터링 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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