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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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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입력
2018.02.26 19: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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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PD가 지난 24일 열린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BS 제공
양승동 KBS PD가 지난 24일 열린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BS 제공

KBS 신임 사장 후보자로 양승동(57) KBS PD가 선정됐다.

KBS이사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본관에서 비공개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이정옥 전 KBS글로벌전략센터장 등 사장 후보자 3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이사회는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KBS 정상화 방안, KBS 미래전략,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도덕성 및 청렴성 등 5가지 평가기준에 대해 후보자 평가를 했다. 이사회는 3인 후보의 정책발표회(24일 개최)에 대한 시민자문단 평가(40%)와 이사회 평가(60%)를 합산해 양승동 PD를 KBS 신임 사장 후보로 낙점했다.

양 후보자는 1989년 KBS에 입사해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명견만리’, ‘추적60분’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했다. 2007년 한국PD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 KBS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을 지냈다. 2008년엔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에 반대하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사원행동)의 공동대표이기도 했다. ‘사원행동’은 현재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전신이다. 당시 양 후보자는 파면 처분 받았다가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양 후보자가 사장이 되면 지난해 12월 임명된 최승호 MBC 사장과 함께 양대 공영방송 사장을 시사 PD 출신이 맡게 된다.

양 후보자는 정책발표회에서 “사장이 될 경우 정치ㆍ자본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공약했다. 진실한 저널리즘 구축을 기반으로 ‘보도ㆍ시사부문 책임자 임면동의제’, ‘편성위원회 정상화’, ‘KBS 정상화위원회를 통한 적폐 청산’, ‘수평ㆍ개방적 조직개편’ 등의 포부도 밝혔다.

이사회는 양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할 예정이다. 양 후보자는 방송법에 따라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 KBS 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22일 고대영 전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양 후보자가 사장에 임명되면 임기는 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11월 23일까지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양 후보자가 사장이 될 경우 최승호 사장처럼 보도국 조직 개편에 공을 들일 것”이라며 “임기가 짧아 개혁을 쉽게 몰아붙이지 못할 수도 있고 재임 여부도 두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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