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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기간엔 성추문 합의금 지급된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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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기간엔 성추문 합의금 지급된 줄 몰랐다”

입력
2018.05.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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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웨이 선임고문 CNN 방송 인터뷰에서 밝혀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AFP 연합뉴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AFP 연합뉴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르노 스캔들과 관련, “입막음용 돈이 지급된 사실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프 더 유니언’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그가 최근에 올린 트윗의 의미에 관해 물어봤다”면서 “대통령은 ‘돈이 지급된 시점에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와 성관계를 주장하는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달러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만 해도 합의금 지급 사실은 물론 코언 변호사가 지급한 13만달러 출처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코언 변호사가 자신의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고, 대선 선거운동이 끝나고 얼마 후 두 사람 사이에 변제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가족계좌에서 매달 3만5,000달러가 (코언 변호사에게) 빠져나가는 식이었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에서 “코언이 매월 상담료를 받았다, 이 돈은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대선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대선 자금이 성 추문 입막음 합의금으로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은 부정됐으나 결과적으로 코언에게 13만달러를 변제한 사실은 시인한 셈이 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 합의금 지급 사실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자, 그의 복심인 콘웨이 고문을 통해 “전혀 몰랐다”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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