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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삼성 외인 3인방, 명가 재건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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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삼성 외인 3인방, 명가 재건 이끌까

입력
2017.0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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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 레나도, 페트릭, 러프/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3인방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해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한 만큼 기대감은 더 크다.

삼성은 지난 17일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110만 달러에 2017시즌 계약을 맺었다. 앞서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과 각각 105만 달러, 4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예상보다 계약 완료가 늦어졌지만, 이들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을 있는 만큼 '건강'이라는 첫 번째 '고비'는 넘었다.

삼성은 이번 겨울 외국인 선수를 메디컬 테스트를 국내에서 진행한 뒤 계약을 확정했다. 몸 상태를 더 확실히 체크하기 위해서다. 삼성 관계자는 "외국에서 하는 것과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 건 아무래도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이기도 하다. 삼성은 지난해 대체 선수까지 총 5명의 외인 중 4명이 줄부상을 당했다. 이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사이 팀은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상'에 호되게 당한 삼성에게 외국인 선수들의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지난달 삼성과 계약이 유력했던 마우로 고메즈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몸 상태가 아니다"고 밝혀 계약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삼성은 "비시즌 개인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없었다면 또다시 '아픈'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고메즈 대신 데려온 러프는 팀이 딱 원하던 우타 거포의 1루수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는 20홈런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

키 204cm의 레나도는 평균 구속 145~145km의 볼을 던진다. 삼성은 "큰 키에서 뿌려지는 각이 좋은 포심 패스트볼이 인상적이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4경기에 등판해 49승30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페트릭은 안정적인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이 높게 평가 받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페트릭의 장점이 더 돋보일 수 있다.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뛰며 15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해 창단 최하위로 떨어지며 구겨진 자존심도 올해는 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주축 투수 차우찬(LG)과 4번 타자 최형우(KIA)가 FA(프리 에이저트)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본이 돼 줘야 한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외국인 선수가 중심을 잡고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건강'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이들은 적응력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19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삼성의 스프링캠프 훈련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러프는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아내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격려해줬다"며 팀 적응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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