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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부인 송남영씨, 암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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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부인 송남영씨, 암 투병 끝에 별세

입력
2017.06.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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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2011년 ‘나는 가수다’서 아내 투병소식 전해

은둔 생활하다 아내 치료비 마련 위해 출연 결심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들다”

송남영씨, 뮤지컬 ‘명성황후’ ‘하드록 카페’ 등

유명 작품에 다수 출연한 뮤지컬 배우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45세. 임재범측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 중이던 송씨는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송씨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2001년 임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지수양을 두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가 될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투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임재범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병간호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다. 발인은 14일 낮 12시,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공원. (02)2227-7544

이소라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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