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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단 재배‘7월 햅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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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단 재배‘7월 햅쌀’ 나왔다

입력
2018.07.30 14:50
수정
2018.07.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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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업기술원 30일 충남4호 ‘빠르미’ 수확

연내 신품종 출원, 북한에 종자보급 추진

충남도농업기술원 시험포에서 30일 극조생종 벼 ‘충남4호(빠르미)’ 를 수확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충남도농업기술원 시험포에서 30일 극조생종 벼 ‘충남4호(빠르미)’ 를 수확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벼의 수확 시기가 7월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신품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극조생종 벼 ‘충남4호(가칭 빠르미)’를 개발 중인 도농업기술원은 이날 기술원 내 시험포에서 첫 벼를 수확했다.

충남4호는 충남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 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으로 지난 5월 1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험포에 이앙했다.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린 기간은 70∼80일에 불과했다. 이는 국내 기존 품종 중 수확이 가장 빠른 진부올벼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 50일 빠르다.

수확량은 10a당 500㎏가량으로 진부올벼(10a당 481㎏)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8월 초 충남4호를 다시 모내기해 벼 2기작 시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어 연말쯤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신품종 등록 후에는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하고, 추석 전 햅쌀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남북관계 개선에 발맞춰 벼 재배 기간이 짧아 수량성이 낮은 북한 지역에 충남4호를 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윤여태 연구사는 “국내 첫 모내기와 첫 벼 베기 품종은 진부올벼이거나 외국 품종이었다”며 “충남4호는 국내에서 생육 기간이 가장 짧고 수량이 안정적이어서 단기간 논 이용 효율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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