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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세 꺾이지만 다음주도 맹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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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세 꺾이지만 다음주도 맹추위

입력
2018.01.26 19: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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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진 26일 울산 동구 주전해안길의 난간에 바닷물이 얼어붙어 고드름이 형성돼 있다. 연합뉴스
한파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진 26일 울산 동구 주전해안길의 난간에 바닷물이 얼어붙어 고드름이 형성돼 있다. 연합뉴스

26일 정점을 찍은 동장군의 기세는 주말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 주에도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은 서울 최저기온 영하 17.8도 등 이날 최고조에 이르렀던 한파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져 주말 기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보했다. 27일 오전에는 서울ㆍ대전 영하 15도, 대구ㆍ전주 영하 12도, 광주 영하 9도 등 강추위가 이어지지만, 오후 들어 서울 영하3도 등 다소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대구와 광주가 각각 2도, 3도를 기록하는 등 낮 한 때 영상권을 회복하는 지역도 있겠다. 일요일인 28일에도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8도를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날씨는 내주부터 다시 추워졌다, 풀리기를 반복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등 수도권 영하 15~영하 10도, 충청권 영하 12~영하 9도 등 중부지역에서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겠으며, 31일쯤 기온이 약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강추위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요인은 북극 찬 공기에서 떨어져 나온 후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고 있는 ‘절리저기압(cut-off low)’이다. 대기 상층부 찬 공기를 지상으로 내려 앉히는 역할을 하는 절리저기압은 통상 동쪽으로 빠져 나가야 하지만 먼저 동쪽 상공에 자리잡은 큰 고기압에 막혀 연일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강한 위세를 떨치던 절리저기압 중심축이 주말 들어 일본 쪽으로 비켜나면서 한반도 추위 탈피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창 발달해 있을 때 원형을 유지하던 절리저기압이 다음 주 서서히 약해지면서 울퉁불퉁한 형태를 띄게 되는데, 경계면 위치에 따라 우리나라 기온이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의 경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27일까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다 28일에는 다소 수치가 상승해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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