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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CIA 국장 “北, 핵미사일 개발 정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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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CIA 국장 “北, 핵미사일 개발 정점 도달”

입력
2017.10.20 17: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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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CIA 국장 “北, 핵미사일 개발 정점 도달”

브레넌 전 국장 ‘북미 충돌 가능성 최소 20%’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 개발 과정의 정점을 찍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북한은 핵 미사일 능력을 거의 확보했다”며 “정책적 관점에서 미국은 북한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정점(cusp)을 찍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마지막 단계’를 밟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다. 폼페오 국장은 또 “과거에는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엄중감시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북한의 미사일 전문기술이 빠르게 축적되면서 언제 성공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시인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이 완전한 핵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기까지 ‘수개월 남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군사력에 의해서라도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처하게 할 그런 능력을 갖추도록 하지 않겠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같은 포럼에 참석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북한의 빠른 핵 미사일 개발 속도를 우려했다. 그는 “(대비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며 폼페이 국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미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오 국장의 전임자인 로버트 브레넌 전 CIA 국장은 북한과 미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최소한 20%는 된다고 예측했다. 18일 뉴욕주 포드럼대에서 공개질의를 받은 브레넌 전 국장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수십년 래 가장 높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또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치고받는 행동은 충돌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적 해법’노선을 추구한다면 두 지도자가 모두 위신을 잃지 않고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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