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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테러용의자, 참수 셀카 IS 점령지로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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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테러용의자, 참수 셀카 IS 점령지로 전송

입력
2015.06.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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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가 주장하는 ‘건국 1주년’(29일)을 앞두고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의 전모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사건은 쿠웨이트뿐이지만, 나머지 두 건의 해당국 당국도 IS를 주종하는 ‘외로운 늑대’들의 짓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 가스공장 참수 테러

프랑스 리옹 교외의 가스공장 테러용의자 야신 살리(35)는 희생자를 참수하고 시신의 머리를 든 채 셀프 카메라를 찍는 엽기적 행각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는 “살리가 이 셀피 사진을 시리아 내 IS점령지역에 있는 누군가에게 전송했다”고 보도, IS와 상당한 연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살리는 26일 오전 고용주인 에르베 코르나라(54)를 목 졸라 살해하고 참수한 뒤, 휴대전화로 찍어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왓츠앱)를 통해 어딘가로 전송했다. AFP는 “문제의 메시지가 북미지역 전화번호로 보내졌으나 최종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지만, AP는 “최종 수신자가 시리아 내 IS 점령 지역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경찰은 “보도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살리는 아세톤 등 위험가스로 가득 찬 창고를 폭파시켜 가스 공장 전체를 폭파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살리는 아세톤 병을 열려고 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제압됐다. 또 희생자의 머리를 아랍어로 씌여진 깃발 2개에 둘러 싼 채 인근 담장에 내걸었다.

관광객들이 27일 전날 테러가 발생한 튀니지 수스 해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수스=AP 연합뉴스
관광객들이 27일 전날 테러가 발생한 튀니지 수스 해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수스=AP 연합뉴스

튀니지 해변 총기난사

튀니지내무부에 따르면 26일 평화롭던 튀니지 동부 휴양해변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38명을 살해한 범인은 튀니지 대학생인 세이페딘 레그쥐(23)로 밝혀졌다. 레그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레그쥐는 파라솔 안에 칼리쉬니코프 소총을 숨긴 채 해변으로 들어섰으며 갑자기 총을 난사했다. 이어 인근 호텔로 이동해 쉴새 없이 총격을 가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모래 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다 갑작스런 총탄에 숨졌다. 영국 외무부는 “사망자 38명 중 15명이 영국인이며 부상자 중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튀니지 내무부는 레그쥐가 튀니지 중부 실리아나 지역 가포 출신인 것을 확인하고 IS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쿠웨이트 자폭 테러

지난 26일 쿠웨이트의 주요 시아파 이슬람사원에서도 금요 예배 도중 자폭테러가 발생해 테러범 포함 27명이 숨지고 227명이 부상하는 등 26, 27일 양일간 발생한 3곳의 테러로 최소 66명이 숨졌다. 테러직후 IS의 사우디지부는 성명을 내고 “조직원인 아부 술래이만 알무와헤드가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IS는 지난해 이슬람 라마단 첫날인 6월29일 “칼리파가 다스리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언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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