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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보조 눈' 되어줄 VAR, 오심없는 월드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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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보조 눈' 되어줄 VAR, 오심없는 월드컵 될까

입력
2018.01.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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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비디오 판독 도입 논의/사진=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오심으로 인해 경기 결과가 왜곡되는 경우를 안 보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reeㆍVAR)을 도입할 전망이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예 따르면, FIFA 상업 최고 책임자인 필립 르 플록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이 도입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경기를 위해 축구에 기술을 가져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를 위해 VAR 기술 후원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논리로 경기 속 심판의 실수나 오심을 묵인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국제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이를 막기 위해 심판의 보좌관이 되어 줄 VAR 도입을 줄곧 주장해 왔다. 결국 VAR은 ‘FIFA 클럽 월드컵 2016’에서 최초 시범 적용돼 소정의 성과를 얻어냈고 이듬해 한국에서 열렸던 ‘2017 U-20 월드컵’과 러시아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활약하며 큰 호평을 얻어냈다. 특히 U-20 월드컵에서 총 16번의 VAR이 발동되어 무려 12차례 판정이 뒤집혔다. VAR은 득점 상황과 페널티킥 여부, 퇴장, 잘못된 선수 제제 등에 한해서만 가동된다. VAR은 한국프로축구(K리그)에는 이미 도입됐고 유럽에서도 점진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시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과도기 상태인 VAR을 두고 월드컵에서의 활용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가장 큰 문제점으로 IFAB가 공포한 VAR의 12가지 원칙 가운데 8번째 조항이 독소조항으로 거론된다. IFAB는 박진감 넘치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심판 측에 한정해 VAR 원칙을 발표했다. 즉 VAR의 정확도와 무관하게 심판의 오심을 재차 확인할 기회를 주는 VAR 발동 권한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아닌 오로지 심판 측에 있다는 것이 ‘모순’이라는 비판이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에서 활용을 두고 잡음을 없애기 위해 규정을 가다듬을 필요성도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VAR의 최종 도입 여부는 오는 3월 초 열리는 IFAB 회의에서 결정된다. IFAB는 VAR이 그 동안 804경기에서 사용됐으며, 그 정확도는 98.9%라고 자부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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