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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S8, 갤럭시S7과 달라진 10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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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S8, 갤럭시S7과 달라진 10가지는

입력
2017.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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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ㆍS8플러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디자인 측면에선 전면의 83%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기능 면에서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모두 전작인 갤럭시S7ㆍS7엣지에서 볼 수 없었던 갤럭시S8 시리즈만의 특징이다.

이 외에도 갤럭시S8은 전반적으로 갤럭시S7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나, 10가지로 정리해 봤다.

갤럭시S8(왼쪽)와 갤럭시S7엣지. 두 스마트폰은 크기가 거의 동일하지만 같은 화면을 띄웠을 때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8이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한다. 이서희 기자
갤럭시S8(왼쪽)와 갤럭시S7엣지. 두 스마트폰은 크기가 거의 동일하지만 같은 화면을 띄웠을 때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8이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한다. 이서희 기자

①갤S8의 자랑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가장 먼저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갤럭시S7 시리즈에서는 화면 아래 물리적 홈버튼, 즉 직접 누르는 방식의 홈버튼이 달려있었지만 갤럭시S8 시리즈에서는 이 부분이 사라졌다. 갤럭시S8은 갤럭시S7엣지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양 옆이 둥글게 휘어지는 ‘엣지’ 화면을 채택했는데, 여기에 홈버튼을 없애면서 위아래 테두리(베젤)까지 최소화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갤럭시S8ㆍS8플러스는 앞 면 전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3.3%, 83.9%로 갤럭시S7(약 73%) 보다 훨씬 커졌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여러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한 번에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령 화면을 위 아래 두 개로 분할해 위쪽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아래 쪽에서는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경우, 기존에는 자판을 실행하면 동영상이 가려졌지만 갤럭시S8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갤럭시S8의 무게는 155g으로, 갤럭시S7(152g)보다 3g 무겁다. 갤럭시S8플러스(173g)는 갤럭시S7엣지(157g) 대비 16g이나 무거워졌다.

②배터리 용량은 조금 줄었지만…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8이 3,000밀리암페어(mAh)로, 갤럭시S7과 동일하다. 갤럭시S8플러스의 경우 3,500mAh로, 3,600mAh이었던 갤럭시S7엣지보다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성능은 거의 비슷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③충전용 단자 USB 타입-C로 변경

충전용 단자의 경우 갤럭시S7까진 마이크로USB였지만 갤럭시S8은 USB 타입-C로 바뀌었다. 사실 USB 타입-C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됐는데, 제품이 단종되면서 갤럭시S8 시리즈가 이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첫 전략 스마트폰이 됐다. (홍채인식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 G6 등에 적용된 타입-C는 상하 구분이 없어 어느 방향으로나 끼워도 되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더 빨라 업계에서 속속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8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동물 눈ㆍ코ㆍ입 모양 스티커를 적용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동물 눈ㆍ코ㆍ입 모양 스티커를 적용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④갤S8 전면 카메라, 갤S7 대비 300만 화소↑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8에서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S8 시리즈 모두 뒷면은 1,200만 화소를 탑재하고 있지만, 앞면의 경우 전작이 500만 화소였던 데서 갤럭시S8은 800만화소로 향상됐다. 여기에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기능이 적용돼 고품질의 셀프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동물 눈ㆍ코ㆍ입 등 귀여운 모양의 스티커로 인물 사진을 꾸밀 수 있는 기능도 갤럭시S8에 새로 생겼다. 각종 도장(스탬프)으로 사진을 꾸미는 것 역시 가능하다. 동영상의 경우 사람이 움직여도 얼굴에 맞춰 적용된다. 3월 현재 기본 제공되는 스티커는 34종, 스탬프는 50종이며, 종류와 수는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⑤세계 첫 10나노 프로세서 장착

속을 뜯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갤럭시S8ㆍS8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10나노 응용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갤럭시S7에 들어갔던 14나노 프로세서보다 소비 전력은 더 낮은데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⑥지문ㆍ홍채에 얼굴인식까지

갤럭시S8에는 무려 세 개의 생체인증 기술이 도입됐다. 바로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얼굴인식이다. 이 가운데 지문인식은 갤럭시S7 시리즈에도 있었지만,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의 경우 갤럭시S8에서 처음 생겼다. 얼굴인식은 홍채인식, 지문인식보다 보안성은 떨어지지만 인식 속도가 빠르다. 전면 카메라와 정면으로 눈을 마주쳐야 하는 홍채인식과 달리 얼굴인식은 얼굴을 슬쩍 비추기만 해도 잠금을 풀어줘 편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갤럭시S8 얼굴인식의 경우 화면 잠금을 푸는 데만 쓰이고 결제 등에는 활용할 수 없다.

⑦페이ㆍ방수방진 등 편의기능은 그대로

삼성 전략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갤럭시S7 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8으로도 쓸 수 있다. 전작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IP68 등급의 방수ㆍ방진 기능도 갤럭시S8에 그대로 적용됐다. 이는 1m 깊이의 물에서 약 30분을 버틸 수 있는 정도다.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것 역시 갤럭시S7와 갤럭시S8이 똑같다.

⑧기본 이어폰, 하만 기술로 음질 향상

지금까지 갤럭시S 시리즈를 구입할 때 기본으로 제공되던 이어폰은 삼성전자가 만든 제품이었다. 하지만 갤럭시S8ㆍS8플러스의 경우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기술로 음질이 더욱 향상된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 제공된다. 이어폰에 AKG도 새겨져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이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첫 협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각도와 빛에 따라 회색 또는 보라색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각도와 빛에 따라 회색 또는 보라색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⑨회색? 보라색? 갤S8 대표 색상 오키드 그레이

갤럭시S8 시리즈는 검은색(미드나이트 블랙), 보라빛 회색(오키드 그레이), 은색(아크틱 실버), 하늘색(코랄 블루), 금색(메이플 골드)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이 가운데 갤럭시S7에 없었다가 새로 추가된 건 오키드 그레이다. 각도와 빛에 따라 보라색으로도 보이고 회색으로도 보이는 오묘한 색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녀 모두 선호하는 갤럭시S8의 대표 색상”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으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실행한 모습. 빅스비는 음성ㆍ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인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으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실행한 모습. 빅스비는 음성ㆍ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인다. 삼성전자 제공

⑩똑똑한 AI 비서 빅스비…전용 단추도

갤럭시S8의 ‘화룡점정’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다. 빅스비는 기존 터치 방식에 더해 음성,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S8 시리즈 왼쪽에 빅스비 전용 단추를 넣어 직관성을 높였다. “빅스비”라고 불러 호출하기 어려운 외부에서도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빅스비는 갤럭시S8에서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전자 자체 소프트웨어(앱)를 우선 지원한다. 이후 스마트폰에 깔린 앱의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차츰 강화될 예정이다.

뉴욕=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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