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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서도 ‘DMB’ 끊김 없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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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서도 ‘DMB’ 끊김 없이 본다

입력
2017.11.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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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터널 내부에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방송 송출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터널 내부에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방송 송출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는 터널 안에서도 잡음이나 끊김 없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재난 발생 시 터널 안 운전자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시내 도로터널 35곳 중 길이 500m 이상인 12곳에 DMB 중계설비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진, 전쟁 등 재난이 닥쳤을 때 기존 FM라디오 재난방송 청취에 더해 영상, 문자, 자막 수신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터널 내 라디오 방송 수신 상태를 측정하고, 깨끗한 수신이 가능하도록 정비했다. 화재 사고가 나면 터널 내 운전자들에게 FM 라디오를 통해 대피 안내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터널은 비상 상황 시 대피장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동안 터널 내에서 FM 라디오가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얼마 전 경기 성남 중원터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당시 공포에 질린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터널 밖으로 탈출해 큰 혼잡이 빚어지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방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는 이날 종로구 정릉터널 마장 방향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1차로를 통제하고 라디오, DMB 재난방송 송출 시연회를 가졌다. 정릉터널 100m 지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하고, FM 라디오를 통해 대피 요령을 송출했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으로 시민들이 사고 발생 시 우왕좌왕 하지 않고 안내방송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터널에서 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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