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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볼트 EV와 함께 한 모슬포항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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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볼트 EV와 함께 한 모슬포항 둘러보기

입력
2018.0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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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와 함께 한 모슬포항을 찾았다
쉐보레 볼트 EV와 함께 한 모슬포항을 찾았다

제주도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지고 또 국내 영토 중 가장 남쪽, 따듯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이국적인’ 느낌까지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제주도를 찾을 일이 있으면 계절을 따질 때가 있는데 ‘11월부터 1월 전후’에 제주를 방문한다면 아주 당연히 모슬포항을 찾는다. 바로 모슬포항에서 ‘방어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방어 축제 기간은 아니었지만 겨울은 여전해 모슬포항을 찾았다.

충전소가 많은 제주도에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는게 전혀 어렵지 않다
충전소가 많은 제주도에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는게 전혀 어렵지 않다

다만 이번에는 방어보다는 모슬포에 있는 시장과 식당을 들리기로 했다.

제주도 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제주공항에서 모슬포항을 가는 길은 공항로와 1135번 도로, 그리고 일주서로 등으로 이뤄진다. 주행 거리는 약 41km 정도에 이르며 총 주행 시간은 한 시간 정도에 이른다. 보통 기자는 제주공항에서 시작하면 반시계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모슬포항으로 이동한다.

한편 중문과 서귀포 쪽에서는 일주서로를 이용하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실제로 중문관광단지를 시작점으로 한다면 약 18~19km 정도 이동하며 모슬포항에 닿을 수 있다. 서귀포에서 출발하더라도 그리 큰 차이가 없이 모슬포항에 도착할 수 있다.

겨울의 모슬포항은 한산하고 서늘했다. 겨울 바다의 찬 바람, 그리고 푸른 바다가 인상적이었다. 롯데렌터카에서 빌린 쉐보레 볼트 EV를 주차하고 바다와 함께 몇 컷 정도 촬영을 하고 자리를 옮겨 모슬포항의 안쪽 마을 ‘하모리’로 이동을 했다.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주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충전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모슬포항 인근에는 총 두 개의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어 마음 편히 충전을 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당초 ‘창도름’을 먹기 위해 가기로 했던 식당이 하필 그날 휴일이라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모슬포항 시장을 둘러보다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이 휴일이라 다른 곳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눈길을 끈 곳이 있었다. 바로 ‘모슬포 중앙 시장’이었다. 다른 지방을 갈 때 때때로 그 지역의 시장을 가는 일이 있는데 제주도는 따로 시장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마침 잘되었다는 생각에 모슬포 중앙 시장을 둘러보았다.

모슬포 중앙 시장은 사실 규모가 그리 큰 곳은 아니었다.

시장을 둘러보니 다른 지역의 시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통상 시장을 가면 식료품이 중심을 이루는데 보통 원재료 단위에서의 거래가 중심이 된다. 그런데 모슬포 중앙 시장은 완성된 음식이나 반찬을 파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시장 주변의 시장을 가다

시장 주변 등을 둘러보긴 했으나 주말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은 식당이 제법 있었다. 그러던 와중 시장 인근에 자리한 ‘한라전복’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입간판에는 전복뚝배기와 전복돌솥밥, 전복죽 등 전복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음식이 있어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자 일행은 전복뚝배기와 전복, 성게 물회를 주문했다. 잠시 후 깔끔하게 마련된 반찬과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독특한 양념이 돋보이는 게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부드러운 향이 느껴지는 전복뚝배기가 눈길을 끌었다.

깔끔했던 전복 뚝배기와 전복 성게 물회

먼저 전복뚝배기의 국물을 맛보았다. 다른 식당의 전복뚝배기들은 양념이 다소 과해서 국물의 풍미가 상당히 진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곳의 전복뚝배기는 과한 양념을 최소로 줄여 깔끔하면서도 해산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전복이나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 역시 상당히 풍성해 만족감이 높았다.

전복 성게 물회는 일반적인 전복 물회에 성게가 더해진 것인데 역시 성게 특유의 씁쓸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느껴졌다. 사실 성게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씁쓸한 맛이 조금 부담될 수 있겠지만 해산물 특유의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이라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역을 조금 더 볼 수 있는 시간

이번 모슬포 및 하모리 둘러보기는 그 동안 제주도에서의 일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렇게 직접 걸어서 동네를 제대로 둘러본 것도 처음이고 시장과 시장 인근의 식당을 경험한 것도 처음이었다. 게다가 그러면서 전기차 충전이 무척 쉽게 되어 있다는 점 역시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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