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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경기 도중 ‘손가락 욕’한 한국 선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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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경기 도중 ‘손가락 욕’한 한국 선수 논란

입력
2018.01.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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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G 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MLG 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블리자드의 1인칭 슈팅게임 ‘오버워치’ 리그 경기 생중계에서 한 국내 선수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선수는 “생방송인 걸 깜빡했다”고 해명했다.

2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정규시즌 1스테이지 3주차 샌프란시스코 쇼크(대서양 디비전) 대 런던 스핏파이어(태평양 디비전)와의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경기 방식과 참가 선수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때 런던 스핏파이어 소속 박준영(19ㆍ게임명 ‘PROFIT’)이 자신의 모니터 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갑자기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쳐들었다.

이 장면은 오버워치ㆍMLG(미국 최대 e스포츠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개인방송 사이트 트위치 내 오버워치 리그 공식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트위치의 오버워치 리그 공식 계정 구독자 수는 50만 7,000명(25일 기준)에 달한다. 여기에 한국어 계정 구독자 수(5만 명)을 포함하면 55만 명이 넘는다.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트위치 이용자는 이날 실시간 방송 대화창에 “오늘이 박준영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지금 외국 중계방에서 이 장면 때문에 난리가 났다”고 했다. 한 게임 전문 외신은 “런던 스핏파이어의 한 선수가 오버워치 생방송 도중 당혹스러운(Unfortunate) 손동작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박준영은 논란이 커지자 지인을 통해 “생방송인 것을 잊어버렸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는 해외 유명 게이머 스타이로사(Stylosa)의 트위터를 통해 “더그아웃에 있는 오디오 점검 팀과 장난을 치다가 생방송이란 사실을 깜빡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와 별개로 리그 차원의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리그가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 발언에 강경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리그 측은 생방송 경기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댈러스 퓨얼 소속 선수 펠리스 렝옐(22)에게 벌금 2,000달러(약 212만 원)에 4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댈러스는 이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출전 정지와 별개로) 렝옐을 스테이지1의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댈러스 퓨얼 공식 트위터 캡처
댈러스 퓨얼 공식 트위터 캡처

박준영은 지난해 5월 국내 오버워치 팀 ‘GC부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 영국 런던이 연고인 런던 스핏파이어로 팀을 옮겼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서울 다이너스티, 뉴욕 엑셀시어와 함께 올해 첫 출범한 오버워치 리그의 초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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