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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48세 필 미켈슨의 우승이 타이거 우즈에게 주는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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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48세 필 미켈슨의 우승이 타이거 우즈에게 주는 영감

입력
2018.03.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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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사진=우즈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 최대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한국시간) “필 미켈슨(48)은 4월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건강한 타이거 우즈(43ㆍ이상 미국)와 함께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6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미켈슨과 우즈가 다음 달 (마스터스) 승리와 함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0년대 세계 골프 1, 2인자였던 우즈와 미켈슨이 옛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일단 미켈슨이 한 발 먼저 치고 나간 모양새다.

미켈슨은 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토머스(25ㆍ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7월 브리티시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미켈슨은 4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43승째를 올렸다.

‘반짝 우승’이라 볼 수 없다. 그의 최근 대회 성적은 놀라운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피닉스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4개 대회에서 5위, 2위, 6위, 1위를 기록했다. 미켈슨이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1965년 고(故) 샘 스니드(미국)가 세운 PGA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52세 10개월 8일)과는 제법 차이가 나지만,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성적이다.

미켈슨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우즈도 서서히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허리 부상 등 잦은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올해 다시 정상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펼쳐지는 PGA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제네시스 오픈, 혼다 클래식에 이은 올해 4번째 PGA 대회 출격이다.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에 이어 16일부터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까지 2주 연속 대회에 출격한다. 다음달 5일 열리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본격 예열에 나선 것이다.

40대 선수의 우승은 PGA 투어에서 그리 드문 일이 아니었다. ‘전설’ 잭 니클라우스(78)는 40대 이후 메이저 3승을 포함, 총 5승을 수확했고 ‘현대 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故) 벤 호건(이상 미국) 역시 메이저 3승을 포함해 6승을 마흔 살이 넘어서 달성했다. 고(故) 아놀드 파머도 통산 62승 중 8승을 마흔 살 이후에 거뒀으며 스니드는 40세 이후 18승을 추가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비제이 싱(55ㆍ피지)을 들 수 있다. 마흔 살 이전 12승에 그쳤던 그는 40세 이후 22승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 무려 623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우즈는 PGA에서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통산 79승을 기록 중이다. 그의 전 스윙코치였던 션 폴리(미국)는 4일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우즈가 다승을 거둘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즈가 올해 PGA 역대 최다승 기록(스니드 82승)과 메이저 최다승(니클라우스 18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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