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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둘기 집단폐사 원인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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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둘기 집단폐사 원인 ‘오리무중’

입력
2017.02.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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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 판정에 독극물도 검출 안돼

경찰, 수사 종결 사인 밝히기 어려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광주 비둘기 집단폐사 현장에서 수거한 먹이를 정밀 감식한 결과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정밀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국과수의 분석에서도 사인이 판명되지 않아 비둘기 집단폐사 사건의 원인은 오리무중에 빠지게 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북부경찰서는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광주 비둘기 집단폐사 현장에서 발견된 먹이에서 ‘독극물이나 농약성분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비둘기가 독극물이 포함된 먹이를 먹고 죽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쳐왔지만, 국과수의 결과 통보에 따라 내사 종결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9시30분쯤 광주 북구 임동의 한 도로변에 비둘기 폐사체 9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지자체가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사인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비둘기가 AI 감염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를 벌였으나 AI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AI 음성 판정에 이어 독극물에 의한 폐사도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둘기 집단폐사 원인은 의문으로 남게 됐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비둘기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폐사체 일부를 되돌려 달라고 연락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비둘기들이 무슨 이유로 한 장소에서 집단으로 폐사했는지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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