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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철도 연결 시 새로운 실크로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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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철도 연결 시 새로운 실크로드 완성”

입력
2017.06.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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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국제행사인 AIIB 연차총회 축사

“인프라투자 지속성장ㆍ일자리창출 등에 기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제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제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ㆍ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제2차 연차총회에서 “고대시대 실크로드가 열리니 동서가 연결되고 시장이 열리고 문화를 나누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대륙 극동 쪽 종착역에 한반도가 있다. 끊겨진 경의선 철도가 치유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취임 이후 첫 국제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AIIB의 아시아 인프라 개발사업과 맞아 떨어질 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것이다. 전날 6ㆍ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사에서 남북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겠다는 입장의 연장선 상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의 방향과 관련해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 ▦포용적 성장으로 연결 ▦일자리 창출에 기여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사회는 환경친화적이고 더 나아가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런 국제적 움직임을 환영하며 이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며,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탈원전 국가로 나아가겠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했다.

포용적 성장과 관련해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투자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개발될 시설이 모든 사람의 접근에 용이한지, 소외된 계층, 지역,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포용적 성장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프라 투자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새 정부는 사람중심 경제를 경제정책의 핵심에 두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ㆍ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교량(橋梁) 국가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와 중국ㆍ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고, 국내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금융ㆍ기업인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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