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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예비 부부 내년 5월 윈저성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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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예비 부부 내년 5월 윈저성서 결혼식

입력
2017.11.29 15:5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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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채플서 웨딩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내년 5월 런던 교외 윈저성 내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외신에 따르면 해리 왕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두 사람의 내년 봄 결혼 계획 발표 하루 만인 28일(현지시간) 결혼식 일정과 장소를 공개했다. 켄싱턴궁은 “두 사람이 지난해 7월 처음 만난 후 자주 시간을 보낸 곳이 윈저성이었다”며 “예식, 음악, 꽃, 리셉션 등을 포함한 결혼 비용은 왕실에서 부담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름 거처인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채플은 해리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2005년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부인)와 결혼 후 축복 예배를 올린 곳이다. 당시 왕실 인사인 찰스 왕세자가 남편이 살아 있는 이혼녀와 '성공회 의식'으로 결혼하는 게 불법이란 주장이 일자, 두 사람은 윈저시청에서 결혼한 뒤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는 예배만 올렸다.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의 결혼식은 2011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성공회 수장의 집례 아래 치러졌다. 앞서 1981년 찰스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은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렸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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