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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스라엘 정찰위성 임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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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스라엘 정찰위성 임대 추진

입력
2016.10.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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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나 프랑스의 정찰위성을 빌려 북한 군과 핵심시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18일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찰위성이 2023년 확보되는 점을 감안, 일시적으로 외국 위성을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찰위성을 임대해줄 국가로는 이스라엘과 프랑스가 우선 꼽힌다. 이스라엘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지나가는 시점에 운용권을 넘겨받아 북한군의 상황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군사정보를 서로 교류하고 있어 임대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찰위성의 임대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어, 아직은 가능성을 살피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당초 2021~2022년에 모두 5기의 정찰위성을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조짐을 사전에 파악해 타격하는 ‘킬체인’ 체제의 핵심 자산이란 점에서 정찰위성의 필요성은 컸다. 하지만 기술개발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전략화 시기가 최소 1년 이상 늦춰져 있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 정보를 음성정보에 의존하고 있고, 정찰위성을 통한 이른바 화상정보는 미군에서 받고 있다. 때문에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정보를 알려줘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정찰위성을 개발해온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해상도가 뛰어난 첨단 위성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정찰위성은 주로 팔레스타인 등 주변 중동지역의 군사ㆍ무기 이동상황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어, 한반도를 지나는 시점에는 우리 군이 운용할 여지가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조영빈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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