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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넥센 박동원ㆍ조상우 경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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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넥센 박동원ㆍ조상우 경찰 소환

입력
2018.05.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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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성실히 조사 받겠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이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환직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이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환직 기자

원정 숙소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가 28일 경찰에 나란히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두 선수를 소환했다.

두 선수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 차례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먼저 포토라인에 선 박동원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약 5분 뒤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조상우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폭행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두 선수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선수는 변호인도 따로 선임한 상태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가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환직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가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환직 기자

경찰은 앞서 23일 오전 2시쯤 두 선수가 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친구는 이날 오전 5시 21분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A씨도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에서 이뤄진 피해자 조사에서 “두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조사 단계라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앞서 구단 자체 조사에서 피해자를 방에 데려와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했으나 한 선수만이 강압이나 폭력 없이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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