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31ㆍ1위ㆍ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6ㆍ2위ㆍ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592만4,890 달러)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4강전에서 마린 칠리치(5위ㆍ크로아티아)를 2-0(7-5 7-6<7-3>)으로 제압하고 최근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페더러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3위ㆍ아르헨티나)를 2-1(3-6 6-3 6-3)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달 US오픈 8강에서 델 포트로에게 1-3(5-7 6-3 6-7<6-8> 4-6)으로 졌던 페더러는 한 달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씩 나눠 가진 나달과 결승전이 성사됐다.
나달과 페더러는 지금까지 37차례 맞대결을 벌여 나달이 23승 14패로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올해 호주오픈 결승 등 세 차례 맞대결에서 페더러가 모두 이겼고, 최근 4연승을 거뒀다.
나달과 페더러는 지난달 말 이벤트 대회인 레이버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복식 조를 이루기도 했으나 불과 보름 만에 다시 코트 맞은편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나달과 페더러의 결승전은 15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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