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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 융합 ‘엑소 수트’ 특허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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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 융합 ‘엑소 수트’ 특허출원 활발

입력
2017.10.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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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이 하나로 융합되는 '엑소 수트'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사진은 작업자들이 엑소수트를 착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모습. 특허청 제공
인간과 로봇이 하나로 융합되는 '엑소 수트'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사진은 작업자들이 엑소수트를 착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모습. 특허청 제공

4차 산업혁명시대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의 하나가 로봇 관련 기술이다. 특히 인간과 로봇이 하나로 융합되는 ‘엑소 수트(Exo Suit) 관련 기술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엑소 수트 분야 국내 특허 출원은 2009년 3건에 불과했으나 2010년 이후 급격히 늘며서 최근 2년간 연평균 4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엑소 수트는 사용자의 몸 외부에 골격 형태로 착용해 작동하는 장치를 의미하는 ‘엑소’와 옷을 의미하는 ‘수트’의 합성어다. 착용형 로봇, 외골격 로봇, 엑소 스켈레톤,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용자 몸에 착용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근력을 증강하거나 작업 동작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산업현장, 구조작업, 군사기술, 재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엑스 수트를 입고 무거운 수하물을 나르는 공항 직원들이나 완전 군장을 하고도 시속 16㎞로 달리는 군인의 모습이 더 이상 영화속 가상 장면이 아닌 것이다..

출원인 별로는 전체 출원의 97%가 내국인이며, 대기업 43%(100건), 대학 21%(48건), 연구기관 15%(35건), 중견ㆍ중소기업 15%(34건), 개인 4%(10건) 등 순이다.

출원이 많은 기업이나 기관으로는 현대자동차가 41건으로 가장 많고 대우조선해양 27건, 국방과학연구소 2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엑소 수트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일본 사이버다인사의 HAL,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HULC 등 해외기업의 가시적인 성공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과 기술개발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나광표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엑소 수트는 로봇의 동작 제어를 사용자인 인간에게 맡겨 로봇 제어의 연산 부담을 크게 줄이는 매우 효율적인 인간-로봇 융합기술”이라며 “국내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여서 해외 선발업체들이 진입하기 전에 국내 업체들의 핵심기술 확보와 조기 권리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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