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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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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입력
2018.01.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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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몰입 과도한 흥분 금물, 흡연ㆍ음주도 조심

규칙적인 수면패턴 유지… 큰 소리 응원도 ‘자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새벽이나 밤중에 경기를 관람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친 TV시청이나 술자리 등으로 신체리듬이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즐겁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건강 팁을 제시했다.

우선 올림픽 경기를 볼 때 지나친 흥분을 삼가고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경기관람 시에도 선수와의 지나친 동일시는 피해야 한다”며 “특히 기존에 질환이 있어 복용 중이던 약은 반드시 평소대로 복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흡연과 음주도 삼가야 한다. 이 교수는 “올림픽 경기의 승패에 너무 몰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술을 찾게 될 수 있다”며 “올림픽 기간 내 금연과 절주에 영향을 줄 만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TV 시청 중간 중간마다 심심풀이로 땅콩이나 과자 등을 먹는 습관도 줄여야 한다,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 쓰림, 역류성 식도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올림픽 기간 내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밤늦은 시간에 TV를 통해 선수들의 파이팅 순간을 다시 보게 되면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을 시키는 도파민이 분비돼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며 “TV시청으로 인해 부족한 잠을 낮잠으로 채우지 말고,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면 3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성대도 보호해야 한다. 응원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는 일이 많아지면 성대결절이 발생해 오랜 기간 동안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맥주 등 음주를 하면 성대가 부은 상태가 돼 큰 소리를 지르면 성대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림픽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저체온증, 동상, 피부손상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오범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관람을 할 때는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경기 시작 전 30분 전과 2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며 “차갑고 건조한 바람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로션 등으로 보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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