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2 산단 또 ‘유보’…세 번째

경기 화성시 동탄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대해온 동탄2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이 경기도 심의에서 유보됐다. 이번이 세 번째다.

20일 화성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도는 16일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동탄2 산업단지 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유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4월과 10월 ‘재심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또 제동을 건 것이다.

동탄2 산업단지는 민간사업자가 동탄면 장지리 일대에 25만5,000여㎡ 규모로 추진 중인 산단이나 주민과 환경단체는 주거지 앞에 공장단지가 들어서면 각종 환경문제를 유발해 시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지난 16일에는 도청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1,370명의 반대서명을 도와 화성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차, 삼차, 재심의로 미룰 일이 아니고 동탄2 산업단지 조성계획은 ‘완전 부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