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개가 무조건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건 오해입니다.”
반려견 훈련사로 유명한 강형욱(32ㆍ사진)씨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24일 직접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 블로그에서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일을 언급하며 “(내 이름을 검색해) 찾아보니 이상한 기사들이 많이 보였다. ‘누구도 물리면 안 됩니다’라는 칼럼이 ‘모든 개들이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와전되어서 기사로 퍼졌다”고 말했다. ‘일부 강아지’의 경우에 한해 입마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일부 언론에서 ‘모든 강아지’로 확대 해석되면서 빚어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앞선 지난 16일 보듬컴퍼니 블로그에 ‘누구도 물리면 안 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과거 훈련 도중 반려견에 물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착용해야 (물림) 사고를 예방해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 글에서 “모든 개가 항시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또 “반려견이 모두 공포스럽고 잔인한 친구들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기까지 일부 애견인들의 행동도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반려견을 키우는 일부 애견인 때문에 반려견과 애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다”며 “상담이 필요한 위험 반려견은 전문가를 통해 심도 있는 진단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씨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SBS ‘TV 동물농장’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명 애견 훈련사다. 앞서 가수 최시원씨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에 물려 이웃 주민이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강씨 블로그에 올라온 글도 함께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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