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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무단침입 기자 경찰출석… 태블릿PC 등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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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무단침입 기자 경찰출석… 태블릿PC 등 가져가

입력
2018.04.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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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반환했다” 사과방송

[저작권 한국일보]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1층 출입문에 붙은 플로랄맘 로고. 김형준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1층 출입문에 붙은 플로랄맘 로고. 김형준 기자

네이버 댓글 조작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48)씨가 활동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들어가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TV조선 기자가 24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TV조선 소속 기자 A씨 측이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이 건물 다른 입주자인 B(48ㆍ인테리어업)씨와 같이 무단침입 해 태블릿PC, USB, 휴대전화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누구 소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B씨는 18일 외에 2차례 더 파주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했고, 21일 오전 8시 29분쯤 3번째 침입 때는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 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B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두 번째 출입 때는 사무실에서 내 아들 명의로 된 택배 물건을 발견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배 상자에 적힌 드루킹이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 관계자 이름을 B씨가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3층에 있는 B씨의 인테리어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 2대 등을 확보했다. B씨가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추가로 가져간 자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V조선 측은 사과방송을 통해 “(B씨가) 본사 수습기자에게 자신을 경공모 회원이라고 소개했고, 건물주로부터 관리권한을 위임 받았으니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다고 한다”며 “이 사실을 보고받고 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으라고 했으며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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