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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소리 없이 오픈마켓 개시… 내달 모든 상품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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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소리 없이 오픈마켓 개시… 내달 모든 상품으로 확대

입력
2015.09.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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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인터넷 오픈마켓 사업을 소리없이 시작했다. 오픈마켓은 지마켓, 옥션, 11번가처럼 판매업체들이 입점해서 물건을 파는 온라인 장터다. 반면 소셜커머스는 운영업체가 직접 물건을 구입해 판매한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서로 다른 형태인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자는 쿠팡이 유일해 사실상 전자상거래를 통일했다는 평가다.

21일 쿠팡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둘째주부터 일부 상품에 한해 오픈마켓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은 추석 연휴 이후 다음달 초부터 취급 상품을 모든 상품군으로 확대 적용해 본격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오픈마켓 진출을 위해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 신청을 마치고 허가를 받았다”며 “금감원이 요구한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시스템과 결제대금 예치, 선불전자지급 수단을 갖췄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은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3개 서비스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후발주자인 쿠팡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3개 서비스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쿠팡이 내놓은 것은 입점업체들의 제품 문제까지 책임지는 고객 서비스 강화다. 기존 오픈마켓들은 환불이나 반품 문제가 불거지면 판매업체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쿠팡은 직접 중재에 나서 고객의 불편을 해결할 방침이다.

입점업체들의 판매 수수료는 기존 오픈마켓들과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상품별로 다르지만 8~12% 선에서 수수료가 형성되고 있다.

쿠팡은 또 소비자들이 상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장치도 갖출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기존 오픈마켓에서는 광고비 지급 여부에 따라 상품 검색 순위를 결정하지만 쿠팡에서는 광고비가 아닌 판매량 등의 객관적 데이터로 상품 검색 순위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 맞춰 직원 수도 늘린다. 쿠팡은 현재 2,200명 선인 직원을 연말까지 2,8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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