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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10월의 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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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10월의 합천’

입력
2017.07.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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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D-100…카운트 다운

‘당신과 내가 함께 세상의 문을 열다’란 슬로건

오늘 현장서 성공개최 다짐…”막바지 준비 총력”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주 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 입구. 합천군 제공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주 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 입구. 합천군 제공

‘당신과 내가 함께 세상의 문을 열다’란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막 100일을 앞두고 12일 준비상황 점검과 함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 각각 2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한 합천군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대장경판인 팔만대장경판의 역사ㆍ문화적, 보존과학적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군 첫 자체 개최 대장경축전

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전은 앞선 두 차례 축전에 달리 경남도 차원의 축전조직위원회 없이 군 자체로 개최하는 만큼 예산이나 인력 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군민의 자긍심과 역량을 집중시켜 또 한 번 성공적인 축전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추진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추진계획을 설명한 군은 축전 성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일찌감치 축전의 닺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주관대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축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 및 성실한 업무수행 등을 다짐했다.

이후 축전 분위기 조성과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근 광역교육청 및 사회단체와의 업무협약 체결, 관광전시회 및 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지역 축제나 인근 대도시 등을 찾아가는 대민홍보, 영남권 관광안내소 및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에 축전 기념품과 안내 리플릿 배부,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홈페이지(culture.hc.go.kr/80000) 개설, 온라인 홍보, 각종 이벤트 진행 등으로 축전 분위기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차별화,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

합천군과 해인사는 지난 두 차례 축전을 통해 수렴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전면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대표적 조각가이자 세계 럭셔리 애호가들을 매혹시킨 이재효 작가의 작품을 축전장 곳곳에 전시, 관람객들에게 철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감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축전 개막식에 앞서 개장을 준비 중인 기록문화관은 신라 혜초 스님이 고대 인도의 5천축국을 답사하고 기록한 ‘신왕오천축국전’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 관람객들에겐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설 전시실과 함께 학생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체험실을 별도로 마련해 축전을 찾는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축전 시기에 맞춰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스토리가 있는 국화작품과 다양한 조형물들을 선보이며,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며 마셨다는 어수정(御水井)을 1,200년 만에 복원,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국보 52호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장경판전의 부분 개방도 이번 축전의 또 다른 볼거리다.

참여의 장으로 이끌 체험 콘텐츠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관감객에게 감동을 줄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이번 축전의 특징이다. 대장경을 새기다(판각체험), 대장경을 읽다(인경체험), 장경판전 조립하기, 컬러링북으로 만나는 변상도, 다도체험, 장승ㆍ솟대 만들기, 풍경ㆍ타일액자 만들기, 향주머니ㆍ향초 만들기,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대장경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 대장경체험을 통해 주제 전달이 뛰어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캘리로 써보는 대장경 속 한마디, 캘리로 새롭게 배우는 대장경, 해인사 대장경 보존의 비밀(건축), 본생경-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본생경을 들려주는 이야기 할머니 등 대장경의 확장 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18 합천 달력 만들기, 합천 웰빙레시피체험, 합천 8경8품8미 룰렛돌리기, 소리길 연계체험, 1년 후 나에게 엽서 보내기, 낙엽으로 만드는 대장경 책갈피 등 합천의 문화관광자원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은 관광도시 합천의 이미지를 높일 전망이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이미 두 차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토대로 차별화 한 콘텐츠를 더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전이 되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군은 12일 오후 2시 축전 주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축전추진위원들과 자문위원, 홍보대사 및 홍보사절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D-100일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기념행사는 축전 추진상황 종합보고회, 기록문화관 현판식, 소원지 작성에 이어 2017미스경남 당선자 8명을 ‘축전 홍보의 꽃’인 홍보사절로 위촉하는 등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결의하고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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