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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강서구에 한방병원 대신 특수학교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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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강서구에 한방병원 대신 특수학교가 필요한 이유

입력
2017.09.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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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영상이 SNS를 타고 번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건립 주민토론회에서 장애아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는 장면인데, `(장애아를 위한)학교를 짓게 해 달라`는 절절한 호소에 SNS 이용자들의 마음도 크게 동요했다. 강서지역의 이 특수학교 건립은 이미 4년 전에 행정예고가 되었고, 설계비 등으로 이미 10억 원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학교부지에 국립한방병원을 지어달라며 반대하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설립 지지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11일 온라인에서는 '강서구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단체가 지난달 21일 시작한 특수학교 설립지지 온라인 서명에 이날 정오까지 9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강서사랑모임 측은 참여자가 10만명이 되면 서명을 서울시교육청과 강서구청,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도 장애인의 교육받을 권리, 특수학교 건립으로 되찾아달라'는 등의 제목으로 공진초 터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는 "주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서명운동도 펼쳐주시고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그래도 정의롭고 사람 냄새 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담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강서지역 장애인 특수학교를 양천구 목동에 지으려다가 주민 반발에 강서구로 옮겨 추진한다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설명자료를 내어 "양천구에 특수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다"면서 "목동 아파트 주민과 정치인의 반대로 (양천구 대신 강서구의) 옛 공진초 터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설이PD ssolly@hankookilbo.com

김창선PD changsun9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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