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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LG디스플레이, 복지 사각지대 곳곳에 희망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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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LG디스플레이, 복지 사각지대 곳곳에 희망 배달

입력
2011.07.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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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재능은 다소 부족해도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은 그 반대의 것을 갖춘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보다는 인격. 올해 초 21명의 해외 봉사단에게 보낸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의 한 통의 편지에 담긴 메시지는 '인성'이었다. 올바른 인성을 싹트게 하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였다. 권 사장은 편지 말미에 "지식이나 기술은 회사에서 가르칠 수 있지만 인성은 가르칠 수 없다"고도 전했다.

그래서 LG디스플레이는 사회공헌활동 슬로건도 '보이지 않는 사랑까지'로 정했다. 사각 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희망을 전달하자는 것. LG디스플레이는 특히 교육환경 개선과 체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07년부터 사업장이 있는 경북 구미와 경기 파주 지역 35여개 초등학교에 1,200여대의 액정화면(LCD) 모니터를 기증, 정보화에 낙후된 지역 학교의 IT교육 시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구미 교육청과 연계해 과학영재반에 정기 후원금과 더불어 방학을 활용한 제주도 지질탐사, 대덕연구단지 견학, 갯벌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학습 기회도 제공하면서 과학 꿈나무들도 육성하고 있다. 권 사장은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들도 첨단 IT환경을 접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갈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ㆍ육아원이나 보육원을 포함한 사회보육시설 내 여유공간을 활용,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최신PC와 시청각 학습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환경까지 갖춘 별도의 IT룸 조성 사업도 병행 중이다. 2008년11월 경북 김천 임마누엘 영ㆍ육아원에 1호점 조성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 파주보육원과 경북 김천 베다니 성화원 등을 비롯한 국내 11개소, 폴란드 현지 법인과 연계시켜 지원하고 있는 돌르노 실롱스키 주립 도서관 1개소 등 총 12개소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장애 아동들이 주로 이용하는 결연시설의 IT룸에는 사내 임직원들로 구성된 전담 서포터즈가 매월 정기적으로 아동들에게 직접 IT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는 해당 시설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PC 활용 능력 시험 대비반도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룸에 대한 현지 이용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며 "연고지역인 구미와 파주 지역을 넘어 전국 사업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사회공헌활동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게 특징. 사회공헌과 관련된 사내 동아리는 20여개로, 총 5,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봉사활동 사내 동호외 지원과 사내 조직별 결연 활동 활성화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회공헌활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매칭 그랜트'방식을 도입했다. 임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기부하면 회사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내놓아, 조성금액이 2배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에는 다른 회사에선 찾기 힘든 사회공헌 테마가 있는데, 바로 '눈'에 대한 지원이다. 화면(디스플레이)을 만드는 업체답게, 사람의 시력과 관련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2008년3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맺고, 국내에선 관심이 적은 저시력 재활 및 예방활동지원과 무료 안(眼)검진 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전국을 돌면서 시력저하예방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모두가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받고 배워서 오히려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오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내적 성장과 따뜻한 나눔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향후 회사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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