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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가리지 않는 호흡기질환, 면역력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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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가리지 않는 호흡기질환, 면역력을 높여야

입력
2018.01.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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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호흡기 질환이 면역력과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호흡기 질환이 면역력과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박미정(38)씨는 자녀의 호흡기 질환(축농증, 비염, 중이염) 치료 때문에 병원에 수시로 다니고 있다. 겨울철이면 항상 감기약을 달고 복용할 정도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호흡기 질환은 면역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 치료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더 좋다”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보다 면역저하와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주는 원인적인 치료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해 오한과 고열, 전신 통증 등이 동반된다. 특히 노인이나 소아에게는 이런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다. 소아의 경우 발열을 동반하면 열을 내리는 방법 이외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의학적 측면에서는 소아 발열을 대부분 면역저하와 소화불량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소아 열성 감기의 경우 열은 결과이며 원인인 체내에 침범한 독소(바이러스, 세균)를 배출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다. 소아 발열 시 오한이 있다면 땀으로 독소를 배출해야 하고, 오한이 없이 식욕부진, 복부팽만, 두통이 동반되다면 손발을 자락(출혈)하고 등을 두드려 소화를 촉진해야 한다. 고열로 인한 경기(뇌전증)를 예방할 수 있는 우황포룡환을 가정에 상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포항에서 열감기, 중이염 치료를 위해 내원한 30대 여성은 “아이가 조금만 몸이 좋지 않아도 매번 약을 먹였더니 감기를 달고 살곤 했다”며 “면역강화 치료를 통해 잦은 호흡기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절대 남용되면 절대 안 된다”며 “휴식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면역증강 처방을 통해 치료하면 잦은 감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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