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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도망친 리지현, 전 베트남대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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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도망친 리지현, 전 베트남대사 아들

입력
2017.03.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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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리지현의 사진과 신원. 뉴스1
말레이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리지현의 사진과 신원. 뉴스1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지목한 북한 국적 리지현(33)은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의 아들로 밝혀졌다. 말레이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지현은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였던 리홍의 아들로 어렸을 적 부친을 따라 도합 10년간 베트남에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의 유명 영재고등학교를 졸업해 베트남어에 능통한 리지현은 2009년부터 약 1년간 주베트남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외무성 통역원을 맡는 등 베트남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말레이 당국은 리지현이 다른 북한인 용의자 리재남(57)과 함께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도착,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진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을 포섭해 김정남 살인사건에 가담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명이 올해 1월 북한에 우호적인 캄보디아에 입국해 암살 예행연습을 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다른 용의자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 역시 인도네시아어에 능통한 북한인 용의자 오종길(55)이 포섭해 캄보디아에서 훈련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흐엉과 아이샤는 자신들이 리얼리티 TV 쇼를 찍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 경찰은 말레이 주재 북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에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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