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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목말 태웠던 밥 데 용, 한국대표팀 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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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목말 태웠던 밥 데 용, 한국대표팀 코치로

입력
2017.04.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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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리스트인 밥 데 용(41ㆍ네덜란드)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장거리 개인종목을 강화하기 위해 밥 데 용 전 네덜란드 장거리 대표선수를 코치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스피드 대표팀은 최근 이상화(스포츠토토), 차민규(동두천시청), 김진수(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 등 단거리와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매스스타트, 그리고 팀 추월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장거리로 분류되는 1500m, 5000m, 1만m 개인종목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밥 데 용을 영입했다.

밥 데 용은 21년 간 선수생활을 하며 총 4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밴쿠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딴 뒤 금메달리스트 이승훈(대한항공)을 은메달리스트 이반 스콥레프(러시아)와 함께 목말 태우기도 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1만 미터 금메달을 딴 이승훈(가운데)을 목말 태우고 있는 밥 데 용(오른쪽). 밴쿠버=연합뉴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1만 미터 금메달을 딴 이승훈(가운데)을 목말 태우고 있는 밥 데 용(오른쪽). 밴쿠버=연합뉴스

한국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2014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ISU 스피드월드컵 2차 대회에서 링크 신기록(13분17초51)으로 1만m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1층에 설치된 기록판에는 당시 밥 데 용의 기록이 걸려있다 빙상연맹은 최근까지 선수생활을 한 밥 데 용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국내 장거리 선수들에게는 최적의 지도자라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밥 데 용은 “평창올림픽이 개최되는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맡게 돼 매우 영광이다. 내가 가진 기술, 전술 등 경기 관련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선수들에게 전달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밥 데 용은 다음달 입국해 평창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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