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한국기록 경신
한국 육상의 여자 장거리 간판 김도연(25ㆍK-water)이 21년 만에 여자마라톤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도연은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25분41초에 완주했다. 이 기록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를 31초 앞당긴 한국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김도연은 국내 1위, 아프리카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 국제 부문에서도 5위에 올랐다. 1위 하루 티베부 담테(에티오피아ㆍ2시간24분08초)와 격차도 크지 않았다.
김도연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록 역시 3개로 늘렸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열린 72회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1분0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작성한 한국기록 1시간11분14초를 14초 앞당겼고, 지난해 7월엔 5,000m 한국 기록(15분34초17)을 작성했다.
김도연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겠다”며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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