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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너무나 가벼운 판단… ‘망한 당’ 만들어버린 노욕

입력
2018.05.26 1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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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양창호 영등포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양창호 영등포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6ㆍ13 재보선 서울 송파병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 경선에서 1위를 한 박종진 후보를 놔두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불거진 일인데요. 손 위원장도 출마를 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탐라도다 0

스스로 망신살만 뻗침. 손 위원장이 보여준 노욕이 정치를 개혁하겠다며 우직하게 걸어가는 바른미래당을 ‘망당(亡黨)’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어 버림. 고마 진짜 은퇴하시길.

●아야로시 ☆

손 위원장 출마포기 선언으로 최악은 피해서 다행. 지방선거 이후 당권 위한 최소한의 명분은 획득. 이번 소동의 수혜자는 검색어 순위 상위 랭크 등 스포트라이트 제대로 받은 박종진 후보. 안철수 후보는 이제 재보선에 관심 끄시고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했으면.

●소맥3만잔 ★

경선 1위 후보를 무시하고 전략공천을 시도하다니. 박 후보는 안 될 게 뻔해서 손 위원장이 나가면 된다는데, 그렇게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결단한 날 큰일 터지는 손 위원장의 징크스를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의 재개를 바라는 선의에 출마를 번복한 것으로 알겠다.

●여의도 어공 ★

태생적 한계를 가진 한 지붕 두 가족 정당이 바람 잘 날 없다. 사실상 3등 공천을 이렇게 치열하게 하는 것도 드물다. 그나저나 하룻밤 사이에 출마와 불출마를 오락가락한 손 위원장의 비참한 정치말로를 보니, 깨끗이 은퇴하는 게 어떨까 한다.

●여술랭 가이드 0

선거는 아름답게 지는 법도 알아야 후일을 기약하는 법. 온갖 갈등과 반목만을 남긴다면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의 회오리에 휩쓸려 갈 것은 명약관화. 손 위원장은 오락가락 행보로 이미지 손상 상당히 입은 걸로 보임.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0

정치의 9할은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달렸다. 자신의 판단이 자신의 설 자리도 결정한다. 당의 최대주주라는 안철수나 손학규나 스스로 설 자리를 없애가고 있는 중. 한때 정당의 당대표, 대선후보까지 하셨던 분들의 정치적 판단치고는 너무 가볍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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