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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가 김치찌개보다 짜다”

입력
2017.03.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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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반죽에 포함되는 소금 탓 나트륨 함량 더 높아

칼국수와 김치찌개 가운데 김치찌개가 더 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나트륨 함량은 칼국수가 더 높다. 365mc 제공
칼국수와 김치찌개 가운데 김치찌개가 더 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나트륨 함량은 칼국수가 더 높다. 365mc 제공

해물칼국수와 김치찌개 중에 어느 것이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을까. 김치찌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답은 칼국수다. 칼국수나 빵처럼 밀가루 반죽을 이용하는 메뉴는 반죽에 포함되는 소금 때문에 다른 음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사람들이 다이어트할 때 가장 헷갈려 하는 영양 지식이 ‘나트륨’으로 조사됐다.

365mc병원ㆍ비만클리닉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병원에서 두 차례 이상 영양상담을 받은 202명에게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했다.

설문에서 김치찌개, 짬뽕, 삼계탕, 해물칼국수를 제시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순으로 번호를 나열하라고 했더니, 제대로 정답을 맞춘 비율이 18.3%에 불과했다. 정답은 짬뽕, 해물칼국수, 김치찌개, 삼계탕 순이다.

미국에서도 식빵은 '뜻밖에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6대 음식'에 뽑힌 적이 있다. 밀가루 반죽에 포함된 소금은 많은 사람이 소금 함량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칼국수처럼 밀가루 반죽에 포함된 소금을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이밖에 다이어트할 때 알아야 할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량, 당지수(GI)를 테스트한 결과, 각 항목 정답률은 62.4%, 77.2%, 94.5%로 비교적 높았다.

김우준 365mc식이영양위원회 원장은 “GI는 입에서 느끼는 단맛과 어느 정도 일치해 인지하기 쉬운 편이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은 기준이 정해져 있어 교육 받거나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다”며 “나트륨은 입에서 느껴지는 짠맛과 실제 나트륨 함량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소재용 365mc 대표원장은 “한국인은 국, 찌개, 면류를 통해 3분의 1 가량의 나트륨을 섭취한다”며 “특히 면류가 상대적으로 소금 함량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만큼 면류 음식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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