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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쎄라, 젤틱, IPL, 인트라셀 시술 잘못받다간 화상ㆍ신경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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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쎄라, 젤틱, IPL, 인트라셀 시술 잘못받다간 화상ㆍ신경마비”

입력
2017.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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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안 된 중국산 저가 기계까지 시중에 판쳐

최근 성형외과ㆍ피부과 등 개원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성형시술을 잘못 받으면 화상은 물론 신경마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성형외과ㆍ피부과 등 개원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성형시술을 잘못 받으면 화상은 물론 신경마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울쎄라, 젤틱, IPL, 인트라셀…

최근 서울 압구정동 청담동 강남역 등 성형외과ㆍ피부과 집결지에서 박리다매로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성형시술이다. 비급여에다 시술이 2~3개월마다 해야 해서 성형외과와 피부과들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쎄라는 초음파로 피부근막층에 열을 전달, 근막층을 수축해 아래로 늘어진 피부를 위로 당기는 효과를 통해 동안을 만든다는 시술이다. 시술에 열을 사용하므로 화상과 신경손상을 입을 수 있다. 최재우 청담오라클피부과 원장은 “미숙련 의사에게 시술 받다가 에너지 조절에 실패해 화상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며 “얼굴의 운동ㆍ감각 담당 신경위치에 정확히 초음파를 가하지 못하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마비될 수 있다”고 했다.

젤틱도 피부 피하지방층을 냉동해 지방볼륨을 줄이는 시술이다. 지방세포는 피부ㆍ근육세포보다 온도에 약해 냉동하면 근육은 손상되지 않고 지방세포만 죽인다는 것이다. 조재형 라인컬쳐성형외과 대표원장은 “경험이 적은 의사에게 시술 받다가 동상에 걸릴 수 있다”며 “물집과 발적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으로 오랫동안 애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IPL(Intense Pulsed Light)은 주근깨 잡티 홍조 여드름 제모 등 다양하게 쓰이는 시술이다. 560~1,200nm 넓은 영역대 레이저를 피부에 강하게 쬐는 시술이라 화상 위험이 있다. 최 원장은 “기본적으로 안색이 어두운 사람은 약하게 시술해야 하는데 잘못 시술하다간 호랑이 줄무늬 모양으로 화상이 생길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등 저가 기계로 시술받다가 부작용을 당한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콜라겐을 합성하는 탄력시술인 인트라셀도 위생이 잘 된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미세 바늘을 피부 안에 찔러 넣고 고주파(RF)전류를 순간적으로 흘려 보내 진피에 열 자극을 줘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조 대표원장은 “이 시술을 너무 많이 받다간 피부가 얇아져 홍조와 피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바늘이 수백 번 이상 피부에 찌르는 시술이라 바늘이 세균과 바이러스에 오염되면 연부조직염,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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