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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서울 36도, 대구 37도…연속 폭염에 기상 기록도 속속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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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서울 36도, 대구 37도…연속 폭염에 기상 기록도 속속 경신

입력
2018.08.13 17:45
수정
2018.08.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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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ㆍ보은ㆍ상주 13일 역대 최고 낮 기온

폭염ㆍ열대야 일수도 사상 최고 기록 경신 임박

12일 오후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폭포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폭포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4호 태풍 야기(YAGI)가 한반도의 폭염을 식히지 못하고 중국으로 상륙한 가운데 14일도 서울 36도를 비롯해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잇따른 폭염에 각 지역별로 연속 열대야 일수 등 관련 기록도 속속 경신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전국에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강원 영서남부, 경북 내륙 지역 등에 5~40㎜의 비가 내리겠다고 12일 예보했다. 북한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서부 지역에 비를 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야기는 13일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3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사실상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으로 상륙한 태풍 야기가 더운 남품을 유입시키면서 열기를 더 높였다”며 “이번 주말부터 상대적으로 차가운 북쪽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소폭이나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풍을 통한 기온 하강이 이번에도 무위로 돌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 기온 신기록이 갱신되는 등 폭염 관련 역대급 기상 관측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북 전주가 38.9도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1930년 7월 11일, 38.6도)을 88년 만에 경신했다.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도 이날 각각 38.0도까지 기온이 올라 역대 가장 더웠던 날로 기록됐다. 열대야 및 폭염 일수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2일까지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3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는 17.7일을 1994년이었고 2위는 15.9일간 열대야가 발생한 2013년이다. 올해 폭염일수 역시 12일까지 26.1일을 기록해 연일 최고 기록(1994년 31.1일)에 근접하고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에 34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기록 역시 경신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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