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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0년 서울시립미술관 “미술 역할 고민하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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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0년 서울시립미술관 “미술 역할 고민하는 해”

입력
2018.01.29 15: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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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회화의 거장인 한묵 작가가 생전 프랑스 파리 아뜰리에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충석 제공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인 한묵 작가가 생전 프랑스 파리 아뜰리에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충석 제공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우리 삶을 바꾸는, 마음을 가진 미술관’이라는 모토 아래 2018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29일 서소문 본관 세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효준 관장은 “올해는 한국 현대미술사를 함께해온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 30년을 돌아보는 해”라며 “미술이 우리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관람객과 보다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전시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10회를 맞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구 미디어시티서울)는 1인 감독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기획한다. 김남수 무용평론가, 김장언 독립큐레이터,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 등 외부 인사 5인에 최효준 관장이 기획에 참여해 미술관과 비엔날레 간의 협업도를 높일 방침이다. ‘뉴 노멀’과 ‘좋은 삶’ 등을 키워드로 9월 6일~11월 18일 서소문 본관 및 분관에서 개최된다.

개관 30주년 기념전 ‘디지털 프롬나드: 22세기 산책자’에는 김환기, 천경자, 이불, 김수자의 작품 중 자연과 산책을 키워드로 선별한 소장품이 30점이 공개된다. Sasa[44], 권하윤, 김웅용 등 주목 받는 젊은 작가들의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신작도 볼 수 있다. 6월12일~8월 15일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다.

연말엔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한묵(1914~2016)의 유고전이 열린다.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작가의 전 시기 대표작과 함께 유화, 판화, 드로잉, 서예 등 고인의 전 작품 분야를 포괄한 전시를 기획 중이다.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다시 묻는 ‘게임이 된 세계(가제)’를 4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선보인다. 강정석, 김동희, 김정태, 박아람 등 젊은 작가들이 디지털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작업방식을 시점, 아웃소싱, 협업, 포스트 프로듀싱 개념 등을 통해 살핀다.

남서울미술관은 한국의 사진가들이 찍은 미술가, 소설가, 시인, 무용가 등 예술가들의 초상 사진을 육필 원고와 함께 보여주는 ‘예술가 (없는) 초상’전을 3월 20일~5월 20일 개최한다. 구본창이 찍은 소설가 한강, 육명심이 찍은 시인 고은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소장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전’, 2018 서울사진축제 ‘New Republic’(가제), 탈식민주의의 의미를 다시 묻는 ‘보이스리스(가제)’, 여성의 삶과 노동을 말하는 ‘씨실과 날실의 만남(가제)’전이 연중 계속된다.

황수현 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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