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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정부는 ‘빅 브라더’” 또 사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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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정부는 ‘빅 브라더’” 또 사찰 주장

입력
2017.10.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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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통신조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통신조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다시 문재인 정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아내다. 홍 대표는 앞서 9일에도 군ㆍ검ㆍ경 등이 자신의 수행비서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며 사찰 주장을 폈지만, 6건 중 4건이 현 정부 출범 이전이었다.

홍 대표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 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가 8차례 있었다”며 “이 정부 출범 이후에도 4차례”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창원지검이 올 5월과 6월 4차례, 서울중앙지검이 4월에 2차례 통신 조회를 했다며 날짜도 제시했다.

홍 대표는 또 “염동열 대표 비서실장의 통신조회도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8차례 있었다”며 “이 정부 출범 후에도 대전지검과 춘천지검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마치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를 연상케 하는 잘못된 행태”라며 “수사를 빙자해 통신사찰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현 정부를 향한 ‘정치사찰’ 공세를 펼 기세다. 홍 대표는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통신자료 제공 내역을 확인해볼 것을 지시했다.

홍 대표는 9일에도 군ㆍ검ㆍ경이 자신의 수행비서의 통신 조회 주장을 폈지만, 이들 기관은 모두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의 번호 내역과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홍 대표 비서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홍 대표의 주장에 “1야당의 대표인 만큼,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해 이것이 공방으로 흐르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서 제대로 설명드리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방안도 비판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 직속의 검찰청 하나를 더 만들어 자기 입맛대로 수사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찰도 충견처럼 부리고 있는데 더 사납고 말 잘 듣는 맹견 한 마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 부인과 염동열 대표 비서실장의 통신자료 제공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 부인과 염동열 대표 비서실장의 통신자료 제공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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