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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컵 우승 나달, 올해에만 5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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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컵 우승 나달, 올해에만 5번째 정상

입력
2018.08.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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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캐나다 토론토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대회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12일 캐나다 토론토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대회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7위ㆍ그리스)를 2-0(6-2 7-6<7-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4월 롤렉스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5월 이탈리아 오픈, 6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올해에만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02만425 달러(약 11억5,000만원)다. 올해 앞선 네 차례 우승을 모두 클레이 코트에서 일궈냈던 나달은 자신의 개인 통산 80번째 우승은 하드 코트에서 만들어 냈다. 통산 80승 가운데 클레이 코트 우승이 57회, 하드 코트 19회, 잔디 코트 4회 순이다. 또 시즌 첫 하드 코트 우승으로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반면 치치파스의 돌풍은 막을 내렸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2회전부터 도미니크 팀(8위ㆍ오스트리아), 노바크 조코비치(10위ㆍ세르비아),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ㆍ독일), 케빈 앤더슨(6위ㆍ남아공)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4명을 연파했다. 올해 4월 바르셀로나 오픈 결승에서도 나달에 0-2(2-6 1-6)로 져 준우승한 치치파스는 투어 대회 결승에 총 두 차례 올라 모두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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