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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보수’ 바른정당 치켜세운 우원식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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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보수’ 바른정당 치켜세운 우원식의 속내

입력
2017.08.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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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북한의 안보 위협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야당 갈라치기에 나섰다. 바른정당의 행보는 건전보수라고 치켜세운 반면, 한국당에 대해선 “색깔론 종북몰이를 멈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괌 미군기지 미사일 포위공격 위협과 관련, “여전히 과거 방식대로 위협과 도발로 국면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있다.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한국당도 겨냥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사파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고, 홍준표 대표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소리로 국민들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북한처럼 색깔론 도발과 위협으로 정부를 흔들어서 살 길 찾겠다는 심보인가 본데 북한처럼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바른정당에 대해선 “건전보수로 자리매김하려는 행보를 환영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연일 종북론, 색깔론으로 극우 색채를 버리지 못하는데 바른정당의 행보는 새로운 보수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며 “이혜훈 대표 취임 후 광주 5ㆍ18 묘역 참배, 김해 봉하마을 방문, 5ㆍ18 관련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을 계획하는 등 여전히 5ㆍ18을 부정하는 한국당 보수와는 차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보수세력으로서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에 문제제기는 하되 색깔론, 종북몰이에 선을 긋는 (바른정당의) 태도는 당면한 안보위기에 적전분열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에게 환영받을 자세”라며 “(바른정당이) 앞으로 국회운영 전반에서 합리적 세력으로 기존 보수와는 다른 열린 보수, 외피만 바꾼 한국당 모습이 아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치 파트너로서 바른정당을 대우하는 동시에 매사 반대만 하는 한국당과는 각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라는 평가다.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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