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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야옹이 “러 승리 맞혔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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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야옹이 “러 승리 맞혔다냥”

입력
2018.06.15 21:24
수정
2018.06.15 21:3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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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주 박물관 ‘쥐 잡이’ 월드컵 홍보대사로 인기몰이
2018 러시아월드컵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지난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러시아 깃발 앞 그릇에 담긴 먹이를 먹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지난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러시아 깃발 앞 그릇에 담긴 먹이를 먹고 있다. AP=연합뉴스

‘점쟁이 고양이’의 영험은 ‘점쟁이 문어’를 따라갈 수 있을까.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점쟁이 고양이로 지목된 ‘아킬레스’가 개막전 승리 팀을 정확히 예측했다. 축구팬들은 아킬레스가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일의 전 경기(7경기)와 결승전 승자를 예측해 모두 맞힌 점쟁이 문어 ‘파울’의 뒤를 이을 예언 동물로 기억될지 주목하고 있다.

15일 외신들에 따르면 아킬레스는 이틀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승자는 러시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행사 주최측이 아킬레스 앞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놓인 밥그릇을 두고 하나를 결정하도록 하자, 아킬레스는 지체 없이 러시아 국기 쪽 밥그릇에 담긴 먹이를 선택했다.

예지능력일지 운일지는 더 지켜볼 일이지만 아킬레스의 첫 예측은 일단 적중했다. 15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러시아는 사우디를 5-0으로 크게 이기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아킬레스의 본업은 ‘쥐 잡기’다. 아킬레스가 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쥐가 소장품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아킬레스를 포함한 수십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킬레스에 대해 “청각장애가 있어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다른 감각능력이 뛰어나고 집중력 또한 높은 고양이”라고 소개했다.

아킬레스는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도 4경기 가운데 3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혀 예지력을 인정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위원회는 아킬레스에게 ‘축구팬 신원확인 카드’인 팬 아이디를 발급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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