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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40년 노하우 녹여낸 체험학습 ‘인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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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40년 노하우 녹여낸 체험학습 ‘인기 예약’

입력
2017.04.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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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각계 전문가와 연구한 프로그램

에버랜드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동식물과 직업군 등 활용

학생 단체 대부분 사전 예약 이용 가능

현재 10만명 예약 뜨거운 체험 열기

이달 초 에버랜드가 시범운영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조류 사육사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이달 초 에버랜드가 시범운영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조류 사육사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국내 최대 복합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4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용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동식물과 다양한 어트랙션(놀이기구), 안전, 서비스 등 에버랜드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해 약 1년간 개발한 어린이용 체험 프로그램을 2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감성ㆍ직업ㆍ안전을 주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총 22개로, 초ㆍ중ㆍ고생들이 체험을 통해 자기계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버랜드는 내부 전문가와 대학 교수, 각급 학교 교사 등은 물론 한국환경교육연구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한국적십자사,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수준별로 교육이 차별화되도록 체험방식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자기 주도적 사전ㆍ사후 학습이 가능하도록 공을 들였다.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 인증도 획득해 전문성도 인정 받았다.

감성체험은 에버랜드가 보유한 희귀동물, 꽃과 숲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인근의 교통박물관 호암미술관 안내견학교 등에서 견문을 넓히며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직업체험에서는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육사, 수의사, 식물학자, 상품디자이너, 어트랙션 엔지니어, 공연기획자 등이 일하는 즐거움과 직업의 가치를 전한다.

안전체험에서는 지진ㆍ화재 대피, 응급구조, 탈출 시뮬레이션이 이뤄진다. 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약 500㎡ 규모의 체험관을 새로 만들었다. 이밖에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활용한 수상안전체험, 교통박물관과 연계한 교통안전 체험도 준비됐다.

이달 초 시범운영된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들이 감성체험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버랜드에서만 접할 수 있는 판다의 대변을 만져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이달 초 시범운영된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가 어린이들이 감성체험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버랜드에서만 접할 수 있는 판다의 대변을 만져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추가 비용 없이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학생 단체 방문객만 예약 가능하지만 에버랜드는 향후 일반 고객으로도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홍영기 진주교대 교수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체험으로 내면화하는 게 중요한데 현재는 그럴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를 키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가 이달 초 시작한 시범운영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크게 호응했다. 입소문이 나며 현재까지 단체 학생 10만여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5만명 이상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는 것"이라며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해 나가는데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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