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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장기집권 푸틴 “4선 도전,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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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장기집권 푸틴 “4선 도전, 생각해보겠다”

입력
2017.08.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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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주민 대화서 첫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키로프에서 키로프 지역 지사와 회동 중에 앞을 응시하고 있다. 키로프=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키로프에서 키로프 지역 지사와 회동 중에 앞을 응시하고 있다. 키로프=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64)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예상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을 “생각해보겠다”며 4선 도전에 대해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7일 타스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베리아 동부 브리야티아공화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 정착촌 주민들과 가진 화상 대화에서 한 주민이 차기 대선에도 출마해달라고 요청하자 “생각해보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 동안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 선거 얘기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답변만 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2000~2008년 임기 4년제 대통령을 2번 지낸 후 2012년까지 총리로 재직한 데 이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을 3번째 수행하고 있다. 총리 때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의 권력을 능가하는 실권 총리였던 만큼 이미 17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80%를 상회하는 가운데 3분의 2가 차기 대통령으로 푸틴 대통령을 꼽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로썬 4선 도전도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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