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순지
기자

등록 : 2017.12.15 10:14
수정 : 2017.12.15 11:26

“한국말 역겹다”…미국서 백인 여성에게 인종차별 당한 한국 학생들

등록 : 2017.12.15 10:14
수정 : 2017.12.15 11:26

미국에 있는 커피 가게에서 백인 여성이 한국 유학생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일어난 인종차별 사건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UC 버클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 중인 션 리씨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함께 공부 중인 애니 안씨와 캘리포니아주 월넛 크리크에 있는 한 카페를 찾았다.

사고는 두 사람은 에세이 주제에 대해 한국어로 토론을 나누면서 터졌다. 당시 이들 옆에 앉아있던 백인 여성이 큰 목소리로 인종 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것.

이 여성은 두 사람에게 “여기는 미국이니깐 한국말로 말하지 말라”며 “역겹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발언에 애니씨는 스마트폰으로 이 여성을 촬영했고 곧이어 카페 직원이 등장했다. 카페 직원은 백인 여성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저 사람들이 한국어로 말하는데 듣기 싫다”는 얘기였다.

결국 이 여성은 출동한 경찰을 보고서야 자리를 떴다. 션씨는 지난 12일 월넛시 지역매체인 크론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녀를 자극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 여성이 이런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션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션씨는 이 백인 여성이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장면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약 88만 회 재생됐고 6,000번 이상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백인 여성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정말 화가 나고 심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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