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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효과’ 2월 국제선 여객 11.6% 증가…사드 갈등 중국만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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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효과’ 2월 국제선 여객 11.6% 증가…사드 갈등 중국만 ‘주춤’

입력
2017.03.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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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겨울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ㆍ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여객의 증가세는 1%대에 그쳤다. 국제선 항공여객 중 저비용항공사(LCC)가 수송한 비중도 역대 2월 기록 중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한 달 간 국제여객과 국내여객 수는 총 884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항공 화물 역시 33만톤으로 13.6% 늘어났다.

국제선 여객은 겨울 성수기와 봄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가 늘어나며 지난해 2월(585만명)보다 11.6% 늘어난 653만명을 기록했다. 일본(20.9%)과 동남아(14.9%)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오간 여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여객은 전년 동월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초부터 사드 배치 문제에 따라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 제한 조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국제선 여객 중 국적 LCC가 수송한 비율은 24.6%로 나타났다. LCC는 2월 기준으로 2013년 9.9%였던 분담률이 2014년 12.5%, 2015년 13.2%, 2016년 18.3%로 증가세를 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LCC가 공급한 좌석은 총 174만2,953석으로, 1년 전보다 43.1%나 늘었다. 수송한 총 여객수도 같은 기간 49.6% 증가한 160만5,705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이 보합세(0.7%)를 나타냈고 내륙 노선은 증가(3.6%)해 전년 동월대비 1.1% 증가한 231만명을 기록했다. 김포(-3.6%) 울산(-6.2%) 공항 등은 전년 동월대비 여객이 줄었지만 김해(4.8%) 청주(18.6%) 대구(12.8%) 여수(20.9%) 공항 등은 증가했다.

항공 화물은 항공 수출입 화물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국제 여객 증가에 따라 수화물까지 증가하며 전년 동월보다 1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물은 일본(22.4%) 동남아(19.9%) 유럽(14.6%) 등 전 지역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4% 성장한 31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화물은 전년 동월보다 5.7% 줄어든 2만3,000톤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항공사와 여행사의 마케팅이 강화되는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력도 증가하고 있어 3월에도 항공 여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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