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캄프 누’의 기적은 없었다… 바르샤, 챔스 탈락

알림

‘캄프 누’의 기적은 없었다… 바르샤, 챔스 탈락

입력
2017.04.20 06:33
0 0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20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비겨 탈락이 확정되자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20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비겨 탈락이 확정되자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캄프 누’의 기적은 없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거함 FC바르셀로나와 0-0으로 비기며 4강에 올랐다. 지난 1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유벤투스는 1ㆍ2차전 합계 1승1무로 바르셀로나를 제쳤다.

유벤투스는 이날 3골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달 16강 2차전에서 기적의 역전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파리생제르맹(PSG)과 16강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지만 캄프 누에서 벌어진 2차전 홈경기에서 극적인 6-1 승리로 믿기지 않은 뒤집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PSG의 전철을 밟지 않았다. 단단한 ‘방패’를 구축해, 리오넬 메시(30)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창’을 견고하게 막았다. 전반전 31분 메시의 슈팅이 유벤투스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 정면으로 향한 게 유일한 위기였다. 전반 43분 메시는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27)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이 처박혔다. 왼쪽 뺨에 피가 났지만 가벼운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메시는 출혈 투혼을 펼쳤지만 유벤투스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후반 막판엔 유벤투스 모든 선수가 페널티 지역까지 내려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시(오른쪽)가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와 충돌해 쓰러지고 있다. 메시는 뺨에 피가 흐르자 응급처치만 하고 다시 경기를 뛰었지만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메시(오른쪽)가 유벤투스 미랄렘 퍄니치와 충돌해 쓰러지고 있다. 메시는 뺨에 피가 흐르자 응급처치만 하고 다시 경기를 뛰었지만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AS모나코(프랑스)는 같은 날 8강 2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해 1ㆍ2차전 합계 6-3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유벤투스와 모나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로 결정된 준결승 대진 추첨은 22일 진행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