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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장 숨진 고양 방화사건, 휴학생 아들이 ‘홧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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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장 숨진 고양 방화사건, 휴학생 아들이 ‘홧김에’

입력
2018.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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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문제로 다투다 범행”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불을 끄던 아버지가 숨졌다. 사진은 화재가 난 안방. 일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불을 끄던 아버지가 숨졌다. 사진은 화재가 난 안방. 일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

50대 가장이 숨진 경기 고양시 아파트 방화사건은 20대 아들이 부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불을 내 발생한 사건으로 드러났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7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19ㆍ대학생)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7일 오후 8시 5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의 1층 집에 불을 내 아버지(54)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저녁을 먹던 중 휴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와 말다툼을 했고, 이 와중에 엄마가 내가 그린 그림 종이를 찢어 화가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라이터로 불을 붙인 종이를 침대에 던져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A씨의 아버지는 불을 끄려다 불이 거실 등으로 커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화재로 또 2층에 사는 주민 5명이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뛰어내려 주민 B(51ㆍ여)씨가 다쳤고, 이웃 주민 등 16명도 연기 흡입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집 안에 있던 A씨의 중학생 동생은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고, 어머니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는 동시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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