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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접할 세계 최초 ICT 올림픽, AIㆍVRㆍUHD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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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접할 세계 최초 ICT 올림픽, AIㆍVRㆍUHD 총망라

입력
2018.01.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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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장/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첨단 기술을 통해 4차 산업 혁명을 먼저 체감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23일 강원도 강릉의 씨마크 호텔 바다홀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제2차관은 이 자리에서 “올림픽은 선수 기록의 축제이면서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초 ICT 올림픽은 평창이 내세운 또 하나의 타이틀일 만큼 평창 올림픽에서는 ICT 기술력이 강조된다. 현장에서 만난 여형규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올림픽이 추구하는 5가지 목표 중 하나가 ICT 올림픽”이라며 “5G(5세대 이동통신)라든지 우리가 최초 추진하는 증강 현실(AR)과 인공 지능(AI) 등이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 차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유튜브(동영상 사이트)를 통한 중계를 선보였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으로 화제를 모았다”면서 “우리도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정보통신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차별화를 뒀다.

결국 ICT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평창에 오지 않아도 세계 어디에서나 올림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전 세계 25억명이 시청할 평창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대부분의 종목이 국내 지상파 3사를 통해 UHD 화질로 생중계된다. 중심에 ICT 기술이 자리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5G 서비스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영상(UHD)은 물론 가상현실(VR), AI, AR 등의 최첨단 기술이 올림픽에 총동원될 예정이다.

기술 혁신과 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한 이민규 중앙대 교수(한국언론학회 회장)는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신속하고 생생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효과는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 권력을 일반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사회 구조가 기술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되면 그 기술은 사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습득하는 국민들의 자세와 사회 구조가 저널리즘 기술 확산에 도움이 된다. 떠오르는 신기술은 저널리즘과 대화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권종오 SBS 스포츠부 부장은 올림픽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해온 방송 기술의 변천사를 다뤘다. 권 부장은 “올림픽을 TV로 처음 중계한 해는 1929년의 영국공영방송 BBC"라며 ”평창 올림픽에서 지상파 3사가 중계하는 방식은 4K(UHD)가 된다. 한국은 3년 뒤 UHD가 전국을 커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NHK가 2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 당장 8K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TV 중계 기술의 흐름을 설명했다.

이밖에 세 번째 발표자인 박종호 상무는 5G 등 ICT 올림픽이 제공할 혁신 기술들을 시연했고 마지막 발표자인 김병헌 MBC 전국부 차장은 VR 기술의 특성과 사례를 소개했다.

민병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평창 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최첨단 방송통신기술이 올림픽과 결합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지시를 전하는 역사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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